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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UPC 후기

우리 학교에서 열린 알고리즘 대회에 나갔어요

작년에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알바를 하고 있었어서 못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다행히 시간이 되었고
새천년관 4층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신청하지는 않아서 편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가니까 스티커랑 키링?을 받았고 이 스티커는 좀 맘에 들어서 노트북에 붙였다.

문제

문제는 L번까지 총 12개가 있었고, 난이도 순으로 정렬이 되어 있었다.
시간은 3시간, 분명 쉬운 문젠데 긴장해서 그런지 문제를 잘 못 읽어서 틀렸습니다를 너무 받은게 아쉽다.

백준에 문제가 공개가 됐고, A~C는 브론즈, D~E는 실버, F~J는 골드가 달렸다.
나머지는 플레였고, 아무래도 학교 대회에서는 아무도 푼 사람이 없었다.
순서대로 간단히 리뷰를 하면

A번

이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영어 문제를 얼마전에 풀었는데 그래서 바로 풀 수 있었다.
행이나 열이 같으면 0이고, 아니면 1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B번

관찰을 하면 최소 얼룩말의 2배는 있어야 한다.

C번

가장 큰 코끼리를 구하면 쉽게 풀 수 있다.

이렇게 C번까지 풀 때는 좋았는데 이 다음 D, E, F에서 각각 3, 3, 5번씩 틀리는 삽질 때문에
페널티랑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 버렸다.

D번

길이 N인 A가 주어졌을 때 특정 연산을 통해 길이 2N인 B를 만들 수 있는가 라는 문제였는데
문제를 잘 못 읽고 연산이 가장 뒤에 있는 것을 pop하는 거라고 생각해버렸다.

그래서 stack으로 구현하는데 아무리해도 안되서 다시 읽으니니 그냥 A의 아무 원소를 뒤에 붙일 수 있는 것이었다.
참 안타까웠고, 여기부터 흔들려버리고 말았다.

E번

이것도 악몽에 대해 조금 생각해주면서 풀면 되는 많은 조건 분기 스타일의 구현이었는데 침착하지 못해서
테케를 더 생각하고 짰어야 하는데, 처음이 악몽일 때, 마지막이 악몽일 때 등 케이스를 놓쳐서 계속 틀렸다.
여담으로 백준 문제에는 그림이 없고 나눠준 문제지에만 그림이 있어서.. 그림을 봤다면 더 쉽게 풀었을 것 같다.

F번

이번 대회에서 제일 힘들게 한 문제인데, 또또또 문제 잘못 읽음 이슈가 발생했다.
이게 상하좌우 1칸씩만 큐에 넣는다고 해서 그러면 최대 3개씩 늘어나는구나. 라고 인지를 했는데
알고 보니까 한 면에 전파가 되는 것이었고, 약수 관계로 푸는 문제였다.

그렇게 약 1시간을 여기서 날렸고, 뒤의 문제들을 풀 시간이 없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G, H번을 F번 고민하면서 풀 수 있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G번

F번을 풀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이걸 먼저 풀었다.
애드훅? 의 맛이고, 케이스를 몇개 그려보니까 4갠가 8개마다 패턴이 있어서 쉽게 풀 수 있었다.

H번

수식으로 어찌저찌하니 정리가 되서 O(N)으로 해결이 됐다.

I번

뒤에서부터 숫자를 보면서 계속 증식된다는 것은 관찰했는데, 구현을 어떻게 할지 생각을 못했다.
좀 침착하게 디버깅하면서 했으면 풀었을 것 같은데 제일 아쉽다.

J번

스코어보드가 프리즈 되고, 어떤걸 풀 수 있을까 하면서 봤는데 왠지 정렬을 잘 하면 뭔가 풀릴 것 같았다.
Prefix와 Suffix가 생성된 후 섞였음이 보장이 되기 때문에 정렬을 한 다음에 복원이 가능했다.

그 다음은 누적합으로 답을 찍으면 됐고, 구현에서 어려웠던게 map을 통해 복원을 하려고 했어서 꼬인게 있었다.
풀이를 들어보니 좀 더 간단한 방법이 있었지만 궤는 비슷했기에 만족

기적처럼 끝나기 1분 전에 나 혼자만 풀어냈다.
image

K번

시간이 없어서 못 봤다.

L번

딱 봤을 때 어려워보이긴 했는데 최근 트리 문제를 주구장창 풀고 있어서 혹시? 하는 마음으로 계속 봤다.
한 20분 정도 봐도 시간복잡도가 터지는 상황이 나왔고 다시 J번으로 돌아갔다.
이 때 쓴 시간을 I, J번에 할애했다면 다 맞추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의 아쉬움.

끝나고 풀이를 듣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이랑 전혀 달라서 더 깊게 건드리지 않았음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스코어보드

image

그럼에도 마지막 프리즈 되고서 1분 남기고 푼 J번이 있어 2등을 한 것에 만족한다.
상금 10만원도 좋았고, 열심히 알고리즘을 공부할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대회 후기?

알고리즘 대회는 큰 대회 몇 개를 제외하고는 나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고,
대회 경험이 없다보니까 문제를 보면 좀 긴장되기도 하고, 사고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많이 나가보고 싶은데 열리는 대회 수 자체가 너무 적으니 경험을 쌓을 수가 없다고 느껴진다.

CTF도 그렇고 알고리즘 대회도 그렇고 항상 보는 상위권의 닉네임과 본선 컷 언저리에 있는 내 실력
그래도 CTF는 계속 하다보니까 감이라도 생기는데..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열린 대회가 더 재밌게 느껴졌고, 상도 받아서 기분이 좋다.

This post is written by PRO.

휴가 나가기(30208, P5, c++)

Road To The LegenD, (31008, P3, c++)